픽디자인 코리아 제품리뷰
픽디자인 코리아 제품들을 사용해보신 고객님들의 리뷰입니다.
제목 올페님의 EDM13 갈색 리뷰
작성일 2016-12-16
[올페의 카메라 가방 리뷰] Peak Design Everyday Messenger 13 Heritage Tan
http://olivepage.net/220874884646

01│Prologue

요즘 사진 촬영가들에게 꽤 핫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픽 디자인입니다. 2011년에 설립된 회사인데 첫 시작은 킥스타터를 통해서 캡쳐 카메라 클립이라는 아이템이었습니다. 상당한 인기를 얻으면서 매년 킥스타터를 진행하면서 꽤나 유용한 아이템들을 내놓았습니다. 근래에는 백팩을 내놓았습니다.

픽 디자인의 아이템들은 꽤나 상호 호환성과 실용성 그리고 도시적을 스타일을 중시하면서 제작된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접한건 올해 P&I였고, 지난 여름에는 백팩에 대한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글을 써놓고 많은 분들을 킥스타로 보내드리고.... 막상 저는 날짜를 착각해서 주문을 못하는 멋진 상황에 도달하였습니다. -,.-;;

블로그 지인분의 추천(?)으로 국내 유통사와 면담. 아무런 비용/대가/요구 없이 제품 대여 해주는 형식으로 리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해당쪽에서 리뷰를 요청한게 아니라 제가 이 회사 제품이 궁금해서 짧게씩 써보고 리뷰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가 픽 디자인의 첫 제품으로 Everyday 시리즈의 13인치 숄더 백을 리뷰해보도록 해보겠습니다.

The Everyday Messenger - Official Kickstarter Video

· 사용기간: 약 3주
· 글/사진: OlivePage
· 모델: Anna


02│Specification

Product

 - 제품명: Everyday Messenger 13
 - 코드명: BS-13-BR-1
 - 제조사: 픽 디자인 (Peak Design)
 - 원산지: 베트남
 - 가격: 349,000원 (pnp shop)

에브리데이 메신저 13은 말 그대로 13인치 노트북을 탑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가방입니다. 좀 더 큰 용량이 들어가는 15 버젼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소형 사이즈 백팩 크기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349,000원으로 꽤나 높은 편입니다. 가격은 돔케와 빌링햄사이 정도가 되겠군요.

몇 주간 사용해본 경험으로는 이 가방은 상당히 프로급의 퀄리티를 지니고 있습니다. 행사장에서 사용하기에는 상당히 유용한 형태입니다. 하이 아마추어 분들이라면  데일리로 매번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시는데는 거의 최적화된 형태입니다. 요건 자세히 아래쪽에서 설명하도록 하죠.


Size & Color & Material

 - 외부 크기: 38x27x12cm
 - 무게: 1,100g
 - 용량: 6~14L
 - 파티션: 2개  
 - 컬러: Charcoal(암회색), Heritage Tan (갈색)
 - 재질
  · 외부: 방진방수 처리한 초경량 코듀라 인조 캔버스
  · 내부: 폴리에스테르 트윌
  · 쿠션 및 파티션: 압축 고밀도 EVA 폼
  · 경첩: 샌드블러스트 처리 알루미늄


제품 사이즈는 꽤 있는 편입니다. 무게도 1.1kg 수준으로 살짝 묵직한 레벨입니다. 수납 용량도 파티션의 구성 및 전면 버클의 조정에 따라서 6~14L로 많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컬러는 암회색과 갈색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리뷰는 갈색으로 진행됩니다. 두 색모두 아주 세련되게 잘 뽑은 편입니다. 상당히 도시적인 느낌이 가득하기에 출퇴근에 유용하게 쓸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그냥 파티션 다 빼버리고 노트북이랑 각종 집기 들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 홈페이지 기준으로 상당히 자세하게 재질에 대해서 나와있는데 기본적으로 코듀라 원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구선이 일반 면보다 10배 이상 강한데, 여기다가 방진방수(DWR)코팅 처리르 하였습니다. 웬간한 생활 방수는 가볍게 될 것 같네요. (이지만 어차피 카메라 가방은 비 오래 맞으면 여러분의 정신건강에 절대로 좋지 않습니다.)  외부 재질 특성상 쉽사리 흠집이 잘나지 않고 때도 잘 안탑니다.


Carry

 - 노트북: 최대 13인치
 - 타블렛: 아이패드 9.7inch
 - 스마트폰 포켓: 갤럭시 노트 5 or 여권 or 렌즈캡
 - 삼각대: 1개
 - 카메라: 세로그립 장착 A7RII + 24-70mm F2.8  
 - 렌즈: 70-200mm F2.8 + 24-70mm F2.8 + 16-35mm F2.8
 - 필터: 4개
 - 배터리: 4개
 
수납 능력은 상당합니다. 엄청나게 들어갑니다. 일단 노특북은 13인치가 꽤 널널하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보통 13인치하면 맥북 13인치 기준으로 만들어놔서 여타 살짝 크고 굵은 노트북이 안들어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애는 그게 전혀 문제 없습니다. 더불어서 아이패드 9.7인치도 잘 들어갑니다. 12인치는 안넣어봐서 모르겠는데, 아마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부쪽에는 스마트폰이나 렌즈캡을 넣는 별도로 포켓이 있고 여기에는 웬간한 스마트폰이 다 들어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해외면 여권 넣고 다니기에 딱 좋을 것 같군요. 카메라의 전면 포켓에는 각종 필터와 배터리 또는 지갑등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내부 수납 공간도 엄청나게 넓습니다. 일단 제가 가진 A7RII 기준으로는 세로그립을 끼우고 표준 줌 렌즈 또는 망원 단렌즈 정도는 가볍게 들어갑니다. 카메라 가방 자체 높이가 높기에 70-200mm F2.8 수납도 가능합니다. 행사 많이 뛰시는 분이면 행사 3종 병기를 모두 넣는 것도 가능합니다.


03│Design & In use

Design Deep Dive: The Everyday Messenger by Peak Design



전체 디자인


가방의 디자인은 꽤 괜찮습니다. 그냥 카메라 가방이라기 보다는 노트북 가방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실제로 픽디자인 판매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맥북을 쓰시는 분이 내부 파티션을 제거하고 노트북 가방으로 쓰는 경우도 상당히 흔하다고 합니다.

크기는 살포시 있는 편입니다. 일단 13인치 노트북이 여유롭게 들어가는 상태이고, 내부 수납 공간도 꽤 있기 때문이죠. 체구가 작은 여성이 쓰면 살짝 크지만, 아마 대부분의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남자분들에게는 장비 수납을 생각하면 적당한 크기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착용 스타일은 일단백인 숄더백도 가능하고, 가방 내부의 줄을 빼서 슬링백처럼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슬링백 스타일로 착용한 샷도 있는데 음... 생각보다 안이뻐서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어깨끈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어깨끈은 좀 독특합니다. 마치 안전밸트같은 형태의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줄을 조절하는 방식이 2가지로 되어 있는데, 하나는 크게 크게 클립을 3점식으로 조절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버클로 조절하는 형태입니다.

위에 처럼 버클을 클러서 다른쪽으로 한번에 옴겨버릴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번에 조정하기에 유용한 형태입니다.

디테일하게 조절하려면 이렇게 버클을 움직여서 하는 방법입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메탈 재질로 되어 있어서 디테일의 질감을 느끼기에도 좋습니다.

가방과 끈을 연결하는 부분도 꽤 독특합니다. 아이디어들이 자동차 쪽에서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합니다.


상단

위쪽에는 별도의 가방끈이 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확실히 있고 없음이 차이 나는 부분입니다.

앞 쪽에는 지퍼가 있습니다. 지퍼 퀄리티는 상당히 훌륭한데, 기본적으로 방수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이부분은 카메라 가방을 열지 않고도 빠르게 렌즈 및 카메라를 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까 세로그립을 장착한 카메라를 빼기는 좀 버겁고, 렌즈를 빼고 넣기에는 아주 적당했습니다.

딱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숄더백의 경우는 가장 중요한게 민첩성입니다. 백팩은 많이 담고 어깨의 부담이 덜가지만 어찌되었던 순발력은 엄청나게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숄더백은 반대로 중량의 한계와 어깨의 무리가 오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순발력있게 대응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가방은 순발력에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면 - 노트북, 타블렛

가방 뒤쪽에는 노트북과 아이패드가 들어갈 수 있으며,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중거리 출장을 가게 되면 노트북과 타블렛이 거의 필수적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꽤나 좋은 포인트입니다. 설명상에서는 13인치 노트북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보통 이 경우는 맥북 기준으로 만들어서 때때로 다른 회사의 13인치가 안들어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애는 좀 여유있게 만들어져서 인지 아주 무리없이 들어가는 편입니다. 배젤이 작은 노트북으로 하면 15인치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나합니다.


가방 덮개

이 가방의 가장 신박한 곳을 뽑으라면 덮개 부분을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본적없는 아주 신박한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에 보시면 웬 게 앞 껍질 같이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머랄까나 사다리 같은 모습이랄까요. 1~4단계까지 가방의 양에 따라서 높낮이는 조절하는 시스템입니다.

4단계 조절도 신박하지만, 정말 신박한건 클립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기 클립은 걸리면서도 자석으로 붙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게 참 글이나 사진으로 설명하기 참 어려운데, 대충 클립을 가져다되면 '착'하고 달라붙습니다. 아주 경쾌하게 말이죠. 하지만 손쉽게 붙은것과 달리 쉽사리 떨어지지 않게 안정적으로 걸려있습니다.

클립을 살짝 아래로 내리면서 빼면 또 아주 쉽게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편하면서도 안정적인 방식이라고 할까요. 보통 이런 스타일의 가방은 고리를 걸거나 찍찍이로하는거에 비해서 아주 고급지면서도 신박합니다. 여튼 기회가 되시면 이 부분은 한번 좀 꼭 만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 수납 -1

뚜껑을 열면 온갖 꼼수가 난무한 수납의 세계가 열립니다. 정말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온갖 장소에 다 만들어놨습니다. 신박한 녀석들. 먼거 가방 덮개 아래쪽에 보면 바로 이렇게 스마트폰이나 여권을 수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덮개 지퍼를 열면 바로 보이는 곳으로, 렌즈캡, 필터, 스마트폰, 여권을 넣고 필요할 때마다 쓰면 제격입니다.

덮개자체에도 수납 공간이 있습니다. 필터 정도 넣기에 적당한 공간이고,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고무링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고무링은 삼각대를 가방에 달았을 때 끝의 발부분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내부 수납 -2

게껍질을 개봉할 차례입니다. 간장게장 생각나네요.

열면 요런 느낌인데, 전면에는 4개의 포켓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밧데리나 메모리 카드 정도 넣기에 적당합니다. 후면쪽에는 필터 넣기에 적당한 포켓이 역시 4개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요정도 느낌으로 보면 좋을 것 같군요. 재질 자체가 신축성이 있는 편인지라 뽁뽁이 넣고 다녀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내부 수납 -3

이제 메인디쉬인 카메라 및 렌즈 수납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파티션이 상당히 특이한 형태로 들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방은 좀 두꺼운 뽕으로 해서 카메라 또는 렌즈가 끼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비해서 여기는 꽤 얇은 형태의 '접히는'파티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13인치 가방은 2개, 15인치는 3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요런 모양을 띄고 있습니다. 찍찍이는 3점심이고 사전에 미리 접히는 부분이 설정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이거 그대로 넣거나 (대형 렌즈), 반접어서 넣거나 (소형 렌즈), 'ㄱ'자형태로 넣거나 (아래는 렌즈 위에는 바디) 요런식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파티션 크기 자체는 꽤 큰편입니다. 아이언맨이 떠오르는군요.

아주 독특한 형태로 접히는게 가능합니다. 처음에 만저보고는 머 어떻게 접으라는건지 감이 안올정도로 무슨 종이접기하는 느낌 그대로입니다. 어느정도 사용하다보면 사용하는 렌즈에 맞추어서 견적이 잡힙니다.

사용하는 스타일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저의 경우 딱 요상태가 가장 괜찮았습니다. 왼쪽은 세워서 망원 렌즈 받침으로 쓰고, 오른쪽의 경우는 반으로 접어서 한쪽은 표준 단렌즈, 한쪽은 바디 + 세로그립 + 줌렌즈 머 이런식으로 말이죠.

좀 큰 조합을 넣어서 예시를 들어보면, A7RII + 세로그립 + MC-11 + Sigma 12-24 F4 Art 조합입니다. 아트 12-24크기는 정말 엄청납니다. 웬간한 24-70mm F2.8는 우숩지도 않을 정도로 엄청난 구경과 사이즈를 지니고 있습니다. 팔이 후달후달거리면서 떨리는 조합이죠.

근데 쏙하고 들어갑니다. 아주 여유롭게 말이죠. 중간은 탐론 90mm F2.8 매크로 렌즈이고, 가장 왼쪽은 SEL55F18렌즈입니다. 왼쪽을 접어주면 위쪽에 머하나 더 들어가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내부 수납공간이 넓고 파티션이 굵지 않기에 사이즈가 있는 렌즈나 바디를 쑥쑥 잘 넣을 수 있습니다. 큰 렌즈 기준으로 대단히 공간 활용이 잘됩니다...인데...

파티션이 꽤 신박한데 비해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일단 작고 가벼운 단렌즈를 여러개 수납하기가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파티션의 경우 두터운 쿠션으로 렌즈를 한쪽으로 밀고 꽉 잡아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파티션을 'ㄱ','ㅣ' 등 불필요할 수준으로 여러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꽤 여러모로 쌓아올릴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픽 디자인 파티션은 머가 접을 수 있어서 신박해 보이긴 하지만, 렌즈를 꽉 잡아주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파티션이 얇아져서 대형 렌즈가 쑥쑥 잘들어가는 장점이 있는 반면, 렌즈를 잡아주고 쌓아올리는데는 먼가 부족합니다. 특히 미러리스의 경우는 소형 단렌즈 또는 줌렌즈를 여러개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경우는 불필요하게 공간이 남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파티션을 2개 줄게 아니라 3개를 주었다면 아주 온갖 모양을 만들면서 차곡차곡 쌓아놓을 것 같은데 좀 아쉽군요.


04│Epilogue

장점

 - 도시적인 디자인으로 아무 패션 스타일에나 큰 무리없이 어울림
 - 단단하고 탄탄한 외관
 - 훌륭한 마감
 - 다양한 형태로 장착이 가능한 어깨끈
 - 훌륭한 내부 수납 공간. 노트북 + 아이패드 + 카메라 조합이 완벽하게 가능
 - 직관적이며 민첩성 있게 카메라를 넣고 뺄 수 있음
 - 상황에 따라서 변화 가능한 수납 능력
 - 온갖 꼼수가 난무하는 수납 공간과 다양한 액세서리 결합력


단점

 - 높은 가격
 - 가방 자체는 살짝 사이즈가 있고 무게도 있는 편
 - 어깨뽕이 부족함
 - 내부 파티션이 2개는 다소 모자라고 3개가 있어야 할 듯
 - 은근히 세팅하기 까다로운 파티션


추천

 - 카메라 가방같이 않은 카메라 가방을 찾는 사람
 - 온갖 수납의 향현과 변신 합체를 좋아하는 사람
 - 단단하고 퀄리티 있는 카메라 가방을 찾는 사람
 - 아웃도어에서 주로 촬영하는 사람
 - 매일 같이 사용할 숄더백을 찾는 사람


비추천

 - 작고 가벼운 카메라 가방이 필요한 사람
 - 가죽과 고전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
 - 자잘하게 나누어진 파티션을 선호하는 사람
 - 숄더백에 30만원 이상 투자는 무리수라고 생각하는 사람


평점

요즘 써본 가방 중에서는 단연 임팩트가 엄청난 가방이었습니다. 머랄까나 아주 신선하다고 해야될까요? 가방 만든 사람이 아주 작정하고 사진 촬영가의 패턴을 분석한 그런 느낌입니다. 특히나 노트북, 아이패드, 카메라, 여권이라는 마치 해외 출장을 나갔을 때 사용하라고 만든 그런 느낌까지 들게합니다.

디자인이나 소재 모두 꽤나 젋은 느낌으로 약간 진중함은 떨어지지만 반대로 쾌활하고 도시적입니다. 게다가 소재 특성상 무언가 더 격한 상황에서도 찍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게 됩니다. 특히 좀 거칠게 막써도 떄가 잘 안타는 스타일인지라 가방에 흠짓이라도 날까봐 두근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다루지 않아도 됩니다. 즉 막 던져서 쓰는 제 스타일에 적합하군요.


내부의 수납 능력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보통 예쁜 스타일의 가방의 경우 세로그립을 장착한 카메라들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렌즈와 카메라는 분리해서 넣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방은 A7RII에 세로그립이나 중급 DSLR에서 세로그립은 적절하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세로그립 일체형 플래그쉽이라면 15인치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가방의 높이 자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좋기에 웬간한 망원 렌즈도 쏙쏙 잘 들어가는 편입니다. 일반적인 촬영이라면 수납 공간이 모잘라서 아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건 가방 개폐를 위한 수단이 2가지가 된다는 것입니다. 전면부의 자석 버클을 활용해서 경쾌한 소리를 내며 열수도 있고, 아니면 상당 지퍼를 열어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생각 이상으로 촬영 시 민첩성을 극대화 할 수 있군요.

이제 단점으로 가면 일단 파티션이 아쉬운 편입니다. 가방의 전체 크기에 비해서 2개인 파티션은 생각보다 낭비를 좀 많이 하게 됩니다. 이래 저래 접히긴 하지만 그 접히는게 완전한 분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방 크기를 고려하면 파티션이 3개 정도는 지급되어야하지 않을까합니다. 더불어서 파티션이 뽕이 많고 굵어서 타이트하게 렌즈를 조여주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사이즈가 좀 작은 단렌즈들로 구성하면 가방 내부가 다소 좀 횡한 편이며 렌즈들이 이리 저리 굴러  다닐 수도 있습니다.

역시 결정적인 단점이라고 할 것 같으면 가격을 뽑을 수 있겠군요. 카메라 가방 업계가 워낙 비싼 것들이 많기에 30만원대의 가격은 어느정도 납득 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 단순하게 성능으로 보면 이 급에서 이 가방보다 뛰어난 것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그래도 여전히 백팩이 아닌 숄더백에 이 정도 가격이면 접근성이 좋다고 평하기 어렵습니다.

근래 먼가 좀 세련되고 신선한 카메라 가방이 필요하신 분. 행사를 많이 촬영하거나 데일리로 출퇴근하면서 카메라 가방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요 가방은 살짝 투자해서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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